러, 남부 헤르손 점령…피란민 한주새 100만명 넘어
요약 |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포위돼…3일 2차 회담서 '휴전 타결' 기대 어려워 유엔 규탄결의·경제제재로 러 압박 |
우크라이나 침공 8일째를 맞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완강한 저항에도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를 집중 공격중이며 이날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다. 또 흑해 변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도 포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군은 탱크부대 등 대규모 병력을 키이우 인근 25㎞까지 전진배치했다.
유엔은 지난달 24일 개전한 이후 한 주새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피란민이 100만명이 넘었다고 집계했다. 민간인 피해도 계속되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 범죄의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 마리우폴 15시간 연속 폭격…"인도적 참사"
러시아군은 3일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마리우폴 등지를 겨냥해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키이우 인근에 배치된 군용 차량 행렬과 관련, 연료 보급 등 내부 사정으로 진격이 정체됐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대규모 공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다.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무려 15시간에 걸쳐 포격과 공습을 가해 '인도적 참사'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러·우크라 3일 2차 회담 예정…"타협점 마땅찮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양측의 인명피해도 급격히 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2일 처음으로 자국군 인명피해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병사 498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병사는 2천8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측의 집계와 큰 차이가 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일 러시아군을 최소 5천840명 사살했다고 집계했다.
민간인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개전 이후 최소 민간인 2천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고 유엔인권사무소는 이달 1일까지 확인된 민간인 사망자만 227명이라고 밝혔다.
평화 협상도 이어지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3일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주(州) 벨라베슈 숲에서 휴전을 위한 두번째로 회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간에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지점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3차 대전 일어나면 핵전쟁"…핵위협으로 맞선 러시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3차 세계대전'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파멸적인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무장을 위한 기술적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핵무기 보유 억제를 위해 군사작전을 벌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의 SWIFT 결제망 퇴출을 결정한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핵전력 운용 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의 '3대 핵전력'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폭격기를 운용하는 전략로켓군과 북해·태평양함대, 장거리항공사령부 등 3개 부대가 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침공] "전쟁으로 세계 성장률 1%p↓·물가 3%p↑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약 1조달러(약 1천204조원) 줄고 성장률이 1%포인트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가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립경제사회연구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급망 위기를 심화시켜 올해 전 세계 물가상승률을 3%포인트 정도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연구소는 공급 문제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내년 전 세계 GDP를 1%포인트가량 깎아 먹을 것으로 봤다.
특히 각종 에너지·원자재의 주요 공급원인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경제적으로 밀접한 유럽 지역이 받는 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클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이 피란민 수용과 군비 확장에 더 많은 예산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번 전쟁의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_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드디어 4호선 연장 진접선 개통!!! (0) | 2022.03.06 |
---|---|
[리뷰] 오늘의 이슈 3월3일 2022년_국내 (0) | 2022.03.03 |
[리뷰] 국내외 경제이슈 3월3일 2022년 (0) | 2022.03.03 |
[리뷰] 국제 오늘 이슈 3월3일 2022년 (0) | 2022.03.03 |
[리뷰] 국내이슈 3월3일 2022년 (0) | 2022.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