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젤렌스키 "러 폭격 중단돼야 협상…러 "결과 평가하기엔 이르다" 1차 회담에선 "돈바스 독립 인정하라" vs "우리 영토 분할, 점령군 잔류 허용 안돼" |
개전 닷새 만에 첫 번째 회담을 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 결과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양측은 2차 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나, 앞선 회담 결과를 분석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추가 회담 전 러시아가 폭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적어도 사람들에 대한 폭격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협상이 필요하다"면서도 "러시아가 최후통첩만 고집한다면 회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협상이다. 우리는 대화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이행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을 통해 "협상단이 키예프로 돌아오면 우리가 들은 것을 분석할 것"이라며 "그러고 난 다음 두 번째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다"면서도 "일부 시그널은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전날 회담에서 러시아 측에 적대행위의 중지와 자국 영토에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분할하거나 침공군이 우리 영토에 잔류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전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동맹 비가입을 의회 차원에서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상당한 만큼 2차 회담이 열리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일 두 번째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으며, 러시아 타스 통신도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2차 회담이 2일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러시아 민영통신 인테르팍스는 협상 과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2차 회담 날짜에 대한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요약 |
"러시아에 책임 묻는 조치, 러시아의 민간시설 폭격 대책 등 논의" 젤렌스키 "美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구"…美, 러와의 교전 우려해 거부 |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안보, 경제, 인도적 원조를 계속해서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5일 이후 나흘만으로, 통화는 30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 등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국가들이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오늘 바비야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기념관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 등 민간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통신 및 CNN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설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군이 나서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이럴 경우 미러 간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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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참상…어린이 3명 포함된 일가족, 차량서 폭격 맞아 산채로 불타" 젤렌스키 "국가주도 테러"…"키예프 북쪽 60㎞ 길이 탱크 대열 이동" |
러시아가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하리코프 거주 지역이 포격을 받으면서 다수의 민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키예프에서는 방송 수신탑이 파괴됐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의 민가와 광장 등 민간 지역을 무차별 폭격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인구 140만 명의 하리코프 곳곳에 폭발이 일어나고, 아파트는 흔들려 연기가 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밖에는 시체가 널려 있고 거리에는 불이 나는 모습도 목격됐다.
AFP는 이날 동부 지역 거주용 건물 한 채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져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타전했다.
이호르 테레코프 하리코프 시장은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비폭력적인 시민을 살상했다. 이건 이번 사태가 그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학살이란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민간인 중 4명은 식수를 구하려 방공호 바깥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했고, 어른 2명과 아이 3명의 일가족이 차를 타다 포탄을 맞는 바람에 산 채로 불타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키예프에서는 폭격으로 TV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 이 폭격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집계했다.
당국은 보안·방송과 관련된 주요 정부 기관 인근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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