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경제공부 0905 금리편④ 미국금리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FOMC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74.7원"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려고 하는 걸까??
이번 여름 주식 시장의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에서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증시 회복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다음 한 마디에 증시는 꼬리를 내려버렸다.
(으~~~~~~~~~~ 파월!!!!!!!!!!!!!!!!!!!!!!)

금리를 내릴 일도, 투자를 북돋을 일도 없으니 섣불리 기대하지 마라!!
이와 더불어 지난달 26일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
9월20일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또는 0.75%p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세계 증시와 환율을 출렁이게 하는 파월의 발언.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오늘은 공부를 해볼까 한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민간기구이다. 연준의 이사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FOMC 회의에 모여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파월, "물가는 확실히 잡고 갈 것!!"
기준금리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장에 풀린 돈이 줄어들게 되는데, 그러면 물가는 떨어지고 투자 심리와 경기가 위축이 된다. 파월의 이번 발언은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파월은 기준금리를 크게 인상했지만, 아직 효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9.1%, 7월 8.5%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비하면 한참 높다.
2022년 미국의 기준금리는...
3월 0.25% → 0.5%
4월 0.50% → 1.00%
5월 1.00% → 1.75%
6월 1.75% → 2.50%(금리 상단 기준)로 올랐다!!
파월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당연히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파월의 금리인상 결정이 경기 침체와 대규모 실업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묵가가 잡힐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은행, "우리도 따라가야지 뭐...."
파월의장의 발언은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한국은행(한은)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과 11월, 한국의 기준금리도 0.25%p씩 오를 것으로 전망이 된다.
한국의 2022년 기준 금리는....
1월 1.00% → 1.25%
4월 1.25% → 1.50%
5월 1.50% → 1.75%
7월 1.75% → 2.25%
8월 2.25% → 2.50%로 올랐다.
그렇다면, 왜 한국은 미국을 따라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을까?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여러 문제가 발생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이렇게 달러가 유출되면 안그래도 높은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고, 그러면 수입 물가도 올라서 우리나라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금리를 많이 올리는 것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즉, 빚이 있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져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 주식 시장도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가, 금리 인상만으로 잡힐까????
어찌 되었든간에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중요한 변수 두 가지가 있다.
공급망 안정과 미국의 경제여력이다.
1) 공급망 안정
전 세계가 겪는 이번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이 망가진 탓이기도 하다.
코로나 19로 세계 일부의 경제 활동이 멈추는가 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품 이동에 문제가 발생했다.
공급망이 빨리 회복되어야 물가를 잡으려는 시도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미국의 경제여력
높은 금리를 미국 경제가 버틸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파월의장과 연준은 물가가 잡힐 때까지 고용과 경제 성장률이 버텨줄 것이라 판단했는데, 미국 경제성장률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후퇴의 기미를 보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장 손에 든 주식 때문이라도 파월이 진정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렇지 않은가? 동지들이여!!)
과연 이 끝없는 기준 금리 인상은 언제쯤 멈추게 될까??